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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
s0mersault
2021. 2. 26. 15:20
SHINee 《Don't Call Me》
- 타이틀곡 감상. 많은 사람들이 이곡에 대해 '전형적인 smp' '샤이니가 하니까/샤이니가 해서 새롭다'고 말하는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이 곡 특유의 뮤지컬 내지는 오페라적인, 다소 과장된 분위기와 요소들, 대비되는(어떻게 보면 서로 어울리지 않는) 라인들이 끊임없이 전환되며 낳는 히스테릭한 분위기가 케이팝에서는 새로운 느낌이라 그렇다. 왜 이 곡은 뮤지컬이나 오페라에서 사랑에 배신당한 주인공이 각성하는 순간의 노래처럼 들릴까? 'don't call me'와 빠른 랩이 대비되는 프리코러스는 합창과 대사가 번갈아 나오며 클라이막스로 고조되는 파트 같고, 후렴의 'next time은 없어 in your life'의 멜로디라인과 한 단계 떨어지는 비트가 맞물리는 순간은 절규하던 주인공이 절망에 고개를 떨구는 아리아의 한 구절 같다.
- 내가 샤이니를 처음 좋아하게 했던 앨범들인 Odd나 1 of 1이 힘을 빼고, 덜어내는 음악의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겹겹이 쌓인 고민과 좋은 의미의 '힘'이 더 듣고 탐구하고 싶게 만든다.
St.Vincent 《MASSE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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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건우 《Schumann》
- 3/6 공연 프로그램 예습 중